20일 김준기 한국은행 강원본부장이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원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강원경제의 실효성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0일 강원본부 3층 강당에서 강원도의 성장 및 혁신 역량 제고 방안이라는 주제로 창립기념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기 본부장을 비롯해 홍형득 강원도 4차 산업혁명위원장, 서신구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 장재홍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 권명중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김석중 강원연구원 미래전략연구센터장, 성조환 강원테크노파크 성조환 정책기획관,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김준기 본부장은 “최근 경제성과의 상당부분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을 위한 건설 확대에 투자된 것을 감안하면 새로운 성장 척도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령화 및 저출산 등 인구문제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빠른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도 강원도의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를 통해 강원도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강원경제의 실효성 있는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강원도는 동계올림픽 효과의 지속성과 확장성은 우리 손에 달려있다. 새로운 목표를 바탕으로 신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지금 강원도는 위기이자 기회이다.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경제 환경 변화는 지역경제의 활력을 저해할 요소로 작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최근 남북화해 분위기를 통해 그동안 낙후지역이었던 접경지역과 동해안의 경제 성장의 길이 열리고 있다. 이에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것이 필요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는 강원도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주도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세미나 관점 포인트는 강원 지역 경제에 대한 정확한 진단, 미래를 대비하는 혁신성 등 실현 가능한 대안 모색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 했다.

세미나에서는 서신구 한국은행 강원본부 기획조사부장의 ‘강원경제 현황과 과제’, 장재홍 산업연구원 명예연구위원의 ‘강원지역경제 혁신역량 평가 및 제고방안’ 등에 대해 각각의 주제 발표를 했다.

먼저 서신구 부장은 강원 경제성장률 추이에 대해 “도 경제성장률은 전반적으로 전국을 지속적으로 하회했으나 격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특히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2.9% 성장해 전국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및 고용구조에 대해서는 “강원도 인구는 2000년말 151만5000명에서 지난해 말 152만100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며 “15~29세 인구는 순유출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체 인구대비 비중이 23.8%에서 18.5%로 하락했지만 65세 이상 인구는 2010년 이후 순유입이 지속돼 전체 인구대비 비중이 9.8%에서 17.6%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원도는 전국(2017년)보다 9년 빠른 2008년에 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생산가능인구(15~64세)도 지난해부터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며 “생산가능인구의 감소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강원도 혁신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원도의 고유자원을 적극 활용한 관광·레저·휴양·체육 분야 육성, 지역기업·주민 기업가정신 및 파트너십 함양, 혁신친화적 지역 문화 창달, 창업 및 기업경영 교육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지역혁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업, 과학기술, 인적자원, 공간의 유기적 결합이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요소를 주축으로 정책을 기획할 것인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강원도는 제조업 기반과 혁신 지향적 기업 부족에 대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강점 분야 중심의 권역별 연관 다각화에 집중 투입해 국지화 경제효과 극대화, 기업이 오고 싶어하는 혁신활동 공간 및 인프라 구축, 인적자원 육성, 제도와 지원기반 정비, 애로요인 해소 및 규제 철폐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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