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 ‘디스럽터2’ <사진제공=휠라>

[이뉴스투데이 최유희 기자] 최근 투박하지만 과장되고, 독특한 소재, 화려한 컬러를 더한 이른바 ‘어글리 운동화’가 인기다. 예쁘지 않고 못 생겼는데도 끌리는 점이 포인트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발렌시아가를 필두로 국내외 브랜드들이 인기 아이템인 어글리 운동화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어글리 운동화 완판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2월 출시된 아식스 어글리 운동화 ‘젤-버즈1’은 판매 시작 15분 만에 완판됐다. 또 4월 뉴발란스가 출시한 ‘608 오리지널’은 1·2차 리오더까지 완판, 현재 3차 리오더 된 상황이다.

휠라는 어글리 운동화 시리즈를 다양하게 출시해 인기몰이 중이다. 올 1월에 출시된 ‘휠라 레이’는 1차 생산물량 8만 켤레가 3주 만에 판매 완료됐다. 곧장 재생산에 들어갔고 지난 4월 판매를 재개한 이후 이날 기준 15만족이 판매됐다.

아울러 휠라가 지난해 6월 첫 출시한 ‘디스럽터2’는 현재까지 총 90만족이 팔리기도 했다.

끌로에 ‘소니 스니커즈’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이러한 어글리 운동화 급부상에는 전체 운동화 시장 성장도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전체 신발 시장에서 운동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36.2%에서 2016년 50%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53%까지 성장했다.

올해 국내 운동화 시장 규모는 3조5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어글리 운동화는 투박하고 못생긴 디자인이지만 이를 독특하고 개성 있는 점으로 승화한 경우”라며 “착용 시 편안하고 활동성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어느 옷에도 잘 어울리는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