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이커머스 강화를 위한 투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출처=각사>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롯데·신세계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강자들이 이커머스 강화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도 들썩이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 성장 도모에 필요한 자금 유치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사업 분야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역으로 투자사 역시 최근들어 이커머스를 미래 성장 사업으로 보고 투자처를 찾는 모습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만도 이커머스 분야로 약 2조원대에 이르는 투자 유치가 성사됐다.

SK플래닛은 사모펀드 운용사 H&Q 코리아 신규 전환우선주(RCPS) 발행안이 추진돼 왔다. 이 프로젝트 펀드 참여 후보사로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가 거론되고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국민연금은 이달 말 투자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 관계자는 “11번가 플랫폼을 더욱 성장시키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외부투자를 통한 총 자금 규모나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올해초 이커머스 신규법인으로 1조원대 투자 유치 협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이 투자에는 '비아르브이(BRV) 캐피탈 매니지먼트' '어피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가 참여한다.

기존 온라인 관련 업체들 가운데도 이커머스 분야 진출을 꾀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최근 에누리닷컴(써머스플랫폼)을 인수한 코리아센터 등도 투자와 공모를 진행했다.

쿠팡, 티몬 등 전자 상거래 기업들도 추가 자금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 쿠팡은 1조6000억원을, 티몬은 2670억원을 각각 유치했다.

이런 가운데 투자사도 이커머스에 주목하고 있다. 마트, 백화점 등은 정체 상태이거나 역성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전자상거래는 매년 15% 이상 성장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다수 이커머스 기업이 현재는 적자상태이지만, 흐름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며 “기존 유통 대기업들이 이커머스 강화를 선언한 만큼 향후 시장 규모도 커지고 기업 가치도 훨씬 상승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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