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전 강원 춘천시 동내면 제4투표소 인근에서 출구조사원들이 유권자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대구와 경북, 제주를 제외한 14곳의 광역자치단체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민주당이 10곳,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측했다. 자유한국당은 대구와 경북 2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예상되며 제주에는 무소속인 원희룡 후보의 당선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14곳에서 압승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던 경남에서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6.8%의 득표율을 얻을 것으로 조사돼 예상 득표율 40.1%의 김태호 한국당 후보보다 우위를 점했다. 

서울에서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의 예상 득표율을 기록해 21.2%를 얻은 김문수 한국당 후보를 앞섰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8.8%로 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배우 김부선씨와 스캔들로 홍역을 치렀던 경기지사 선거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9.3%의 예상 득표율을 보이며 33.6%를 기록한 남경필 한국당 후보에 앞섰다. 

인천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9.3%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앞서고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도권과 함께 이번 선거의 주요 격전지로 분류된 경남권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압승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에서는 김경수 후보가 56.8%를 보이며 40.1%를 득표한 것으로 예측된 김태호 한국당 후보를 앞섰다. 김경수 후보는 앞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으나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오거돈 민주당 후보가 58.6%를 보이며 35.4%를 기록한 서병수 한국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고, 울산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가 55.3%의 예상 득표율을 보이며 38.8%에 그친 김기현 한국당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중 광주 지역 조사에서는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83.6%를, 전북에서는 송하진 민주당 후보가 75%의 득표율을 얻으며 압승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전남에서도 김영록 민주당 후보가 82.0%로 우위를 점했다. 

강원에서는 현역인 최문순 민주당 후보가 66.6%의 예상 득표율로 33.4%를 얻은 정창수 한국당 후보보다 2배 앞섰다. 

충청권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민주당 후보가 72.2%, 충북에서는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65.4%, 충남에서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가 63.7%의 표를 얻어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당은 최후의 보루로 여겨졌던 대구·경북(TK) 지역에서만 1위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가 52.2%로 41.4%를 얻은 임대윤 민주당 후보에 앞섰고, 경북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54.9%의 예상 득표율을 얻으며 34.8%를 기록한 오중기 민주당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무소속인 원희룡 후보가 50.3%를 얻으며 41.8%를 얻은 문대림 민주당 후보에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 빠르면 밤 10시 30분부터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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