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인천시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사용할 투표함을 백령도행 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로 옮기고 있다.[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최북단 서해5도 주민들도 이른 아침부터 긴 투표 행렬을 이뤘다.

인천시 옹진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3개 유인도 등 113개 섬만으로 이뤄진 옹진군 투표소는 덕적도 6곳·백령도 4곳·자월도 4곳·연평도 2곳 등 25곳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선거인 1만8938명 중 3799명이 투표를 마친 옹진군 전체 투표율은 20.1%를 기록했다.

이는 인천 전체 평균 투표율인 14%를 훌쩍 뛰어넘는다. 인천 내 10개 군·구로 따지면 22%를 기록한 강화군 다음으로 높은 투표율이다.

섬 지역이어서 고령자가 많은 데다 해병대도 주둔하고 있어 투표율이 특히 높은 것으로 옹진군 선관위는 보고 있다.

옹진군에서는 앞서 8∼9일 진행된 사전 투표에도 유권자 7142명이 참여해 37.7%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는대로 제1 개표소인 옹진군청 6층 중회의실과 제2 개표소인 백령농협 2층 회의실에서 각각 개표가 시작된다.

제2 개표소에서는 인천 내륙에서 뱃길로 4∼5시간 떨어진 백령도와 소·대청도 투표함을, 제1 개표소에서는 나머지 섬 지역 투표함을 차례로 개봉한다.

옹진군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거소 투표 대상자는 총 169명"이라며 "옹진군 부속 섬 주민들도 투표소가 있는 큰 섬으로 배를 타고 들어갈 필요 없이 우편으로 거소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인천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광역의원·기초의원 등 167명을 선출하고, 남동갑 보궐선거에서 국회의원 1명을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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