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3사, '핑페이' 도입… "이제 손가락으로 결제 하세요"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신한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3개 카드사가 생체 인증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카드 3사는 LG히다찌, 나이스정보통신과 생체 인증 기술인 지정맥을 활용한 무매체 간편 결제 사업 '핑페이(FingPay·가칭)'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정맥 솔루션은 손가락 정맥 패턴을 이용해 인증 하는 기술이다. 손가락 정맥 패턴은 각기 다른 만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또 손가락만 대면 결제가 가능해 카드나 스마트폰 등 기존수단을 소지하지 않아도 된다. 인식 장치 크기가 작아 가맹점 카운터 설치도 용이하다.

신한카드 등 5개사가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지정맥을 카드 결제에 적용하는 것이다. 관련사는 우선 편의점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향후 타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르면 10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일본 내 생체 인증이 가능한 ATM의 80% 이상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유럽·미국 등에서도 백화점, 식당 등 유통업체에 적용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정맥을 활용한 결제 인증 방식은 편리하고, 보안성도 뛰어나 향후 오프라인 간편 결제에서 주요 인증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한·비씨·하나카드는 지정맥 인증을 결제 영역에 도입하는 만큼 향후 카드나 스마트폰이 없어도 결제가 가능한 '디바이스리스(Deviceless)'시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