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DB금융투자는 8일 KT&G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 발표에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식약처에서 전자담배 유해성분을 발표했지만 해당 연구 결과가 당장 전자담배 소비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자담배 기기 '릴'의 경우 아이코스보다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얻었지만 그간 릴 전용 담배 '핏'의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하지 못했다"며 "최근 핏 생산이 원활해지며 전국 편의점 기준 50%를 커버할 수 있게 돼 판매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 연구원은 국내 전체 담배시장 중 전자담배 비중이 10%를 조금 넘는 수준인 75억 개비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판매량이 55억 개비, KT&G는 12억∼15억 개비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핏 생산량이 예정대로 늘어나면 분기 판매량 기준 6억 개비를 웃도는 수준에서 손익분기점 통과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식약처 발표를 계기로 전자담배에 대한 세금 인상 논의가 진행될 수 있으며 이 경우 전자담배 부문 손익분기점 달성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에도 내수담배 판매량과 이익 감소 추세가 계속될 우려가 있어 전자담배 판매 증가가 확인될 때까지 단기 주가 상승 동력은 약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런 우려는 주가에 반영돼있어 10만원 이하에서 저점 매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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