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회장 '디지털 전환 연구개발' 재차 강조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전 사업 부문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연구개발(R&D)을 다시 한번 더 강조했다.

LS그룹은 구자열 회장이 지난 5일 전북 완주군 봉동읍에 위치한 LS엠트론 전주사업장을 방문해 그룹 연구∙개발(R&D) 전략과 디지털 대응 현황을 점검하는 기술협의회를 갖는 등 현장 경영을 펼쳤다고 7일 밝혔다.
 
구 회장은 이날 이학성 ㈜LS 사장(CTO, 최고기술책임자), 김연수 LS엠트론 사장 등 주요 계열사 CTO 10여 명과 함께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기술협의회를 진행했다. 

구 회장은 이날 계열사 CTO들이 준비한 전략 과제를 보고 받은 후 "생산 현장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가까운 미래에 실현될 것이란 가능성을 봤다"며 연구개발에 속도를 올려줄 것을 당부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부터 LS전선 구미사업장, LS산전 청주사업장, E1 여수기지 등 주요계열사 사업장에서 열린 기술협의회에 참석해 그룹의 R&D 전략과 현황 등을 직접 챙겨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를 위한 '디지털 전환'에 그룹의 미래가 달렸다는 소신에서다. 이날 구 회장은 자율주행 트랙터와 드론 기술 시연 현장을 점검하고 주력 사업인 트랙터 조립 및 엔진 생산 라인도 시찰했다.

구 회장은 "CTO들이 주축이 돼서 외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오픈 이노베이션 등 스마트 R&D 방식을 통해 디지털에 강한 LS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그는 평소에도 "B2B 기업의 핵심이자 출발점은 R&D를 통한 기술경쟁력에 있다"고 강조해왔다.

이를 반영해 최근 LS산전, LS-니꼬(Nikko)동제련 등 LS그룹 계열사들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빅데이터를 분석해 생산 효율을 최적화하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매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