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SAP 사파이어(Sapphire)' 행사에서 송용진 두산중공업 송용진 부사장(왼쪽)과 이성열 SAP코리아 사장이 공동협력 협약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IT기업 SAP와 손을 잡고, 발전 플랜트 등 주요 사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SAP 사파이어(Sapphire) 2018'에 참석해 주최사와 공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SAP 사파이어는 디지털 비즈니스를 주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고객, 투자자 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SAP의 연례 행사다. 이 자리엔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운영 부문장, 이성열 SAP코리아 사장, 스티브 에드먼 SAP 글로벌 파트너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서 두 회사는 두산중공업 발전사업과 해수담수화 분야의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관계를 약속했다. 

두산중공업의 발전 기자재 설계‧제작역량 및 운영 노하우와 SAP의 IT 플랫폼 기술역량 등을 결합해 디지털 발전설비 운영 솔루션을 개발하고 신규 사업모델 발굴 등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송용진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전 사업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여나가고 있다"면서 "이번 협약은 그 동안 추진해온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미 지난 3월부터 SAP 솔루션인 레오나르도(Leonardo) 플랫폼을 활용해 발전소 효율 향상과 고장 예방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다.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개발팀과 데이터분석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 조직을 신설하고 발전 플랜트 고장을 사전 예측 진단하는 프리비전(PreVision)을 개발했다. 

또 최근에는 스마트폰으로 풍력발전기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윈드 수퍼비전(Wind Supervision)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해왔으며 이를 가스터빈과 해수담수화 시설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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