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캇성철박 두산밥캣 사장(사진 맨 우측)이 지냐 4일 인도 첸나이에 위치한 두산밥캣 백호로더 공장을 방문해 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 제공=두산중공업>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두산밥캣이 인도 백호로더 공장을 개소하며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스캇성철박 사장이 지난 주말 회사가 최근 인수를 완료한 인도 첸나이 백호로더(Backhoe loader) 공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고 6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지난 5월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공장 및 부지를 인수한바 있다. 이번에 인수한 인도 백호로더 공장은 부지면적 8만㎡, 공장면적 1만5000㎡로 연간 약 8000대 이상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백호로더(Backhoe Loader)란 전방에 로더(Loader), 후방에 굴삭기를 장착해 굴삭기와 휠로더의 기능을 함께 갖추고 있는 다목적 건설장비로 인도, 중동, 중남미 등에서 수요가 많음 제품이다.

두산밥캣의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은 이머징 시장을 대상으로 지역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여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됐다.

두산밥캣이 현재 중동시장에 판매 중인 백호로더 B700 모델. <사진 제공=두산중공업>

인도 소형 건설기계 시장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단일국가 기준으로 미국, 중국 다음의 글로벌 톱3 시장이며, 이 가운데 백호로더 비중은 80~90%에 이른다. 인도 백호로더 시장은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9.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두산밥캣은 인도 내 유휴 설비를 인수하여 신규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제품 생산 시점도 신규 설비 투자 대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소비자에 최적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제품 출시 이후 5년 내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중장기 목표"라며 "과거 중동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했을 당시 2년 만에 시장 점유율 15%를 차지하며 톱3 자리에 올랐던 경험을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산밥캣은 인도 백호로더 시장 진출이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와 미니 굴삭기(MEX) 등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 리딩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는 제품들의 인도 시장 판매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낸해부터는 중국 소형 건설기계 시장을 대상으로 맞춤형 브랜드인 어스포스(Earth Force)를 선보이는 등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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