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오전 9시 39분께 내항 1부두에 정박 중이던 5만2천t급 화물선에서 불이 나 화재 발생 67시간 만인 24일 오전 5시 진화됐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항만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오는 22일까지 3주간 전체 소방안전 시설물을 특별점검한다고 3일 밝혔다.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을 단장으로 구성된 이번 점검단은 총 3개반(총괄반, 운영반, 건설반)이 소관 분야별 자체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여객터미널, 대형 건설현장, 항만 내 창고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각종 소방설비가 기준에 맞게 설치됐는지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 소방관리자 업무이행 적정 여부도 점검한다.

조종화 공사 안전보안팀장은 "점검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중대한 사항은 금년도 가용예산을 활용하여 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점검을 통해 인천항 내 화재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관리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에서는 지난달 21일 오전 9시 39분께 내항 1부두에 정박 중이던 5만2000톤급 화물선에서 불이 나 화재 발생 67시간 만인 24일 오전 5시경 진화됐다.

이 불로 화물선에 실려 있던 중고차 2438대 중 1460대가 타면서 화재 현장 주변인 인천 중구는 물론, 10km 떨어진 연수구·남동구까지 매캐한 연기와 냄새가 퍼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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