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비에이 시키사이노이카 <사진출처=하나투어>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여름휴가를 떠나기 시작하는 6월이 왔다.

이 시기 수요특징은 미리 계획하지 않았다가 불쑥 떠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유는 인기 목적지와 특가 상품은 일찌감치 서두른 ‘얼리버드족’들이 다 선점했고, 이제야 7~8월 여행 상품을 알아보다가 성수기 가격에 부담을 느껴 변심하는 경우다.

6월은 늦은 여름휴가인 9월과 비교해서도 저렴하다.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 이슈가 지나간 직후라 여행 상품가가 더 낮아 보이는 효과도 있다.

‘차라리 6월에 빨리 갖다오자’라고 결심한 이들에게 계절적으로 6월에 가면 좋은 해외여행지 네 곳을 추천한다.

홋카이도 비에이 <사진출처=하나투어>

홋카이도, 눈과 마음이 청량해지는 초록 물결

일본 홋카이도는 영화 ‘러브레터’에서 여주인공이 하얀 눈밭을 향해 외치는 “오겡끼데스까”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이다. 반면에 일본인들에게는 겨울보다는 여름에 가고싶은 여행 일순위 지역이다.

홋카이도가 여름 여행지로 꼽히는 이유는 여름 평균 기온이 일본 다른 지역보다 낮은 평균 20도 전후여서다. 무덥고 습한 다른 지역 대비 공기 자체가 상쾌하다는 점이 특히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름 최고 볼거리는 광활하게 펼쳐진 후라노와 비에이의 꽃밭과 초원이다. 홋카이도는 대표적인 꽃 재배지여서 여름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꽃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또 초록빛 초원을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두 눈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시원해짐을 경험할 수 있다. 힐링에 최적화 돼 있다.

여행 일정은 4일과 5일 상품 위주이고, 상품가는 하나투어 기준으로 7~8월 성수기에는 120만~190만원에 형성되나 6월에는 70만~110만원으로 다녀올 수 있다.

타이베이 망고빙수 <사진출처=여행박사>

타이베이, 먹방을 부르는 디저트 천국

타이완 타이베이는 음식 사진과 동영상을 잔뜩 담을 수 있는 먹방 여행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국내에도 들어와 인기를 끌고 있는 버블티, 단수이 카스테라, 망고빙수, 딘타이펑 등 먹을거리가 풍요로워 1일 5끼를 먹어도 마냥 즐겁다.

또 하나 장점은 가까워서 쉽게 훌쩍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 동남아 지역과 비교해도 비행시간 2시간30분으로 태국 방콕 6시간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3~4일 일정으로 기분전환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 동남아 여행이 그러하듯 타이베이도 날씨는 무더운 편이지만, 한여름인 7~8월 보다야 6월이 나은 것은 물론이다. 열대야의 매력을 느끼며 한밤중 야시장에서 찍는 먹방 또한 타이베 여행의 묘미다.

상품가는 여행박사 기준으로 항공권과 숙박으로 구성된 에어텔 4일 일정이 23만~45만원이다. 7~8월에는 38만~65만원이다.

괌 요트투어 <사진=이지혜 기자>

괌, 남태평양 에메랄드빛 바다와 미국 쇼핑

미국령인 괌은 사이판과 더불어 항공시간 4시간대 전후로 다녀올 수 있는 미국여행지다. 또 한국이나 동남아 등에서 경험할 수 없는 반짝거리는 에메랄드 바닷빛을 감상할 수 있는 남태평양 휴양섬이기도 하다.

북위 13도38분에 위치해 사계절 여행지이긴 하나, 북반구에 위치한 만큼 여름철이 가장 눈부시게 빛나는 계절이다. 전용해변을 갖춘 리조트에 머무르며 매일 바다 수영만 하다와도 좋고, 요트를 타고 나가 스노클링과 바다낚시를 하는 것도 흥을 높여준다.

괌 여행의 또 하나 하이라이트는 쇼핑이다. 국내 수입 브랜드 정상 판매가의 30% 가격으로 살 수 있는 물건들이 다수여서 지갑이 저절로 열린다. 성장기 아이가 있거나, 남성 캐주얼 정장, 여성 구두·핸드백, 건강식품 등이 인기가 높다.

괌은 리조트 선택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 괌 하얏트 기준으로 모두투어 4일 상품은 105만~150만원다. 여름 성수기엔 140만~200만원이다.

스페인 구엘공원 <사진출처=노랑풍선>

스페인, 여름에 찾으면 더 좋은 태양의 나라

스페인은 유럽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쨍하고 화창한 날씨 덕분에 일년치 광합성과 기분전환을 할 수 있어서다.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물론 물가다.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 배낭여행을 가보면 숙박비와 식사비에 마음 한 켠이 영 편치 않다. 이런 걱정이 필요 없는 곳이 바로 스페인이다.

멋진 날씨 덕분에 여행지 전체 이미지도 남다르다. 성가족성당과 구엘공원 등 건축물이 한층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며, 산토리리니를 연상케 하는 미하스마을, 알함브라궁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문화체험도 재미를 더한다. 정열적인 플라멩고 댄스를 관람하고, 현지인이 된 듯 골목 구석구석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여행상품으로 스페인 일주를 해보는 것도 인기다. 노랑풍선 스페일 일주 8일 상품은 6월 출발 기준으로 139만~160만원이다. 7~8월 성수기엔 169만~22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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