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김천 신사옥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도로공사의 행보 중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중 하나인 ‘드론(Drone)’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로공사는 이미 교통혼잡구간의 효율적인 단속이나 접근이 힘든 장소의 점검 등 드론 분야에서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드론은 3000만 화소 이상의 카메라와 비행체, 컨트롤러, 영상송수신장치로 구성됐다. 1회 비행시간은 약 20분, 촬영고도는 약 25m다.

도공은 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에 총 4회, 26일간 운영된 드론으로 끼어들기, 갓길통행, 얌체운전 등 1701건의 위반차량을 단속했다.

올해는 드론 단속 활성화를 위해 10대 규모의 드론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단속 유형은 기존 버스전용차로와 지정차로에서 버스대열운전까지 확대된다. 또 특별 비행승인제를 활용해 야간단속도 시범 도입할 예정이다. 특별 비행승인제는 안전기준을 충족할 경우 그간 금지된 야간 시간대, 육안 거리 밖 비행을 사례별로 검토·허용하는 제도다.

접근이 곤란한 교량을 점검하는 드론의 모습 <사진제공=도로공사>

도공은 유지관리분야에도 드론을 투입하고 있다. 시설물 안전도 향상과 첨단유지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접근이 어렵고 위험한 구조물이나 비탈면 점검에 드론을 활용한다.

교량 안전점검의 경우, 고소차와 굴절차를 활용하면 평균 300분이 소요된다. 또 전체 교량(9244개)중 접근이 곤란한 교량이 316개로 점검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접근곤란교량은 점검시설이 미설치된 상태거나 방음벽과 하부진입 곤란 등으로 장비가 접근할 수 없어 육안점검이 힘든 교량을 의미한다. 드론을 활용하면 점검시간은 60분으로 단축된다. 접근곤란교량은 무려 0%로 떨어진다.

도공은 올해 높이 50% 이상의 비탈면과 대규모 보강 구간 170개소에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2년 주기로 높이 30m 이상의 비탈면 점검시 드론을 적극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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