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상승하며, '대장주' 비트코인은 800만원대를 회복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하는 가운데, 미래에 정부가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8시 39분 현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16% 증가한 8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9.81% 오른 62만6500원, 리플은 9.70% 뛴 667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비트코인 캐시 12.58% △이오스 4.77% △라이트코인 7.61% △트론 5.97% △대시 11.04% △모네로 6.84% 등 주요 가상화폐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규 상장된 스팀과 스트라티스도 각각 12.41%. 15.83% 씩 오른 2355원,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엘-에리엇 알리안츠 자문역은 미래에 정부가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시기가 도래할 것이라 전망했다. <빗썸 화면 캡처>

가상화폐 가격 상승 속 독일 알리안츠 금융그룹의 수석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모하메드 엘-에리언이 "정부가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시기가 올지도 모른다"고 발언해 주목받고 있다.

엘-에리언 자문역은 29일(현지시간) 미국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래에 가상화폐의 역할이 분명이 있을 것"이라며 "비트코인과 비슷하지만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가상화폐를 발행하는 시기는 3~5년 뒤에 일어날 일은 아니며 시간이 꽤 걸릴 지도 모르다"며 "새로운 화폐 수단에 대한 신뢰가 축적돼야 하는 만큼 하루 아침에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엘-에리언은 현금과 멀어지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스웨덴을 예로 들었다.

그는 "스웨덴은 종이로 찍는 법정화폐를 없애려 하고 있고, 현재도 전체 거래의 2% 정도만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스웨덴을 차치하면 현금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 비중이 차츰 줄어드는 만큼 전세계 가상화폐의 역할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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