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한 가운데, 대장주 '비트코인'은 700만원대까지 주저앉았다. <빗썸 화면 캡처>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가 제도화에 부정적이라는 금융당국의 발언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대장주 비트코인은 700만원 대까지 주저앉았다.

29일 8시 40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64% 감소한 78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10.22% 내린 57만500원, 리플은 9.52% 떨어진 608원에 거래 중이다.

가격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캐시 –11.39% △트론 –14.10% △모네로 –10.90% △아이콘 –12.70% △질리카 –15.38% △스팀 –18.86% △스트라티스 –17.18% △루프링 –12.84% △엘프 –12.52% △미스릴 –13.64% △파워렛저 –12.95% 등은 10% 이상의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위원회는 "가상화폐 제도화에 대한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빗썸 화면 캡처>

이날 가상화폐 하락의 원인은 금융위원회가 "가상화폐 및 거새로 제도화와 관련한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29일 밝혔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에 포함된 '거래상대방으로 하여금 교환의 매개 또는 가치의 저장수단으로 인식되도록 하는 것으로서 전자적 증표에 관한 정보'라는 정의가 정부의 전체 입장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가상화폐에 대한 정의는 1월 30일 시행된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서 이미 제시된 내용과 같다"며 "가상화폐 거래소 및 취급업소에 대한 제도화와 관련한 정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금융위는 G20 등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적인 규제 방안이 등장하면 이를 국내에 적용시켜 제도화를 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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