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지하고속도로 공사 현장 조감도.<사진 제공=삼성물산>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23일, 싱가포르 남북간 고속도로 N107 구간 공사를 약 5000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이번 공사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발주한 것으로, 싱가포르 중부 토아 파요(Toa Payoh) 지역에 총 길이 1.37km의 지하차도와 설비건물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지난해 11월 수주한 N106 구간에 이어 이번에 인접공구 연속 수주로 싱가포르 내 토목공사 강자의 입지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이번 공사를 단독으로 수행하며 2018년 5월 착공, 2026년 11월에 준공 예정이다. 이 지역은 평소 교통량이 많아 공사 중 주변 교통흐름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번 공사구간 내 설치돼 있는 100m 길이의 고가도로를 이설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했다.

비록 가격입찰에서 최저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교통혼잡을 최소화하는 특화설계를 제안해 최종낙찰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 특히 가격 위주의 입찰 경쟁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안전,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사를 수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016년에는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C483 공사가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한 건설대상 시상식에서 토목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수행능력을 함께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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