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건국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가 지난 16일 'K-LAB'을 완공하고 교내 생명과학관 301호에서 오픈식을 개최했다.

K-LAB의 규모는 609m㎡로, 총 예산 6억 원이 투자됐다. 공간은 아이데이션부터 실험실습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학생실험공간 '바이오팩토리'와 학생들이 자유롭게 회의할 수 있는 창업 인큐베이션 공간 '스타트업 그라운드'로 구성됐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야외 테라스'를 조성해 창업 환경에 최적화 시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 공간에서 자신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지고 실험해 볼 수 있으며, 창업전담교수로부터 관련 내용에 관한 상시 상담도 가능하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학교 관계자는 "창업자람허브, 창업지원단 등 교내 창업부서들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최적의 창업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건국대의 유자은 이사장, 민상기 총장, 유재원 교학부총장, 김환기 글로컬캠퍼스 부총장 등이 참석했으며, 행사는 ▲이사장 축사 ▲총장 축사 ▲LINC+사업 프로그램 소개 ▲초유 화장품 기업 '팜스킨'의 곽태일 대표 특강 ▲창업공감 토크콘서트 순으로 진행됐다.

유자은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K-LAB은 지역사회와 국가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될 4차 산업혁명의 우수한 실험실 창업모델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K-LAB을 통해 우수한 연구개발과 창업인재를 발굴해 건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와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상기 총장은 "K-LAB은 우리대학의 교육혁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라며 "학생들은 건국대의 강점인 바이오 기술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실험실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한편, 건국대는 지난 15일 오전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건국대학교 학원창립 87주년·개교 72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교수와 학생, 동문, 직원, 학교법인 산하기관 임직원, 내외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발전을 다짐하는 내용으로, 유자은 이사장의 기념사, 민상기 총장의 축사, 맹원재 총동문회장의 축사에 이어 근속상, 학술·교육·연구상 시상, 모범상과 학생 선행상·봉사상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자은 이사장 <사진제공=건국대학교>

유자은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학원창립 72주년의 의미와 각종 법인사업체의 경영현황을 소개한 뒤 "우리가 미래를 철저히 대비하고 계획한다면 학령인구 감소로 발생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도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먼 앞날을 내다보는 지혜를 갖추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상허 선생님의 소중한 가르침을 경영의 나침반으로 삼아 창학 100주년을 향해 나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관습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사회가 빠른 속도로 변하는 만큼 기존시스템과 조직문화에 얽매이지 말고 관행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 이사장은 "우리가 가진 내부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야 외부의 거센 도전에 맞설 수 있다"며 "산하기관별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조직의 역량을 한 층 끌어올리고,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에 집중해 건국학원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독립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이며 교육자의 삶을 살아오신 상허 유석창 박사의 가르침을 기억하고 미래의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며 "취임 이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전반기 시기의 평가와 함께 후반기에는 더 큰 도약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상기 총장 <사진제공=건국대학교>

이어 대형국책사업 수주와 THE세계대학평가 순위 상승 등 건국대가 최근 이룬 성과들을 간략하게 언급하며 "명문 5대 사학 진입이라는 목표를 위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급변하는 사회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준비를 착실하게 하려면 무엇보다 학교 내부의 구성원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확하게 현실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어진 과제해결에만 급급해 보고 싶은 현실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현실까지 명확히 파악해 건국가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맹원재 총동문회장은 축사를 통해 "건국대가 87년간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유석창 박사님의 건학정신을 중심으로 건국의 정체성이 이어져 왔기 때문"이라며 "후학들이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합리적 실용성을 갖출 수 있도록 모교와 총동문회는 건국정신을 굳게 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 경영과 총동문회가 상부상조 형태로 나아가 새로운 발전의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며 "성신의 정신과 함께 건국가족 구성원들이 모두 하나로 존재한다는 공유의식을 바탕으로 결속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고성은 이과대학 수학과 교수와 서찬임 공과대학 실장 등 총 32명은 30년 근속상을, 권종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정우영 총무처 인사팀장 등 41명은 20년 근속상을 수상했다.

다수의 우수한 논문, 저서, 수상경력을 보유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에는 권나영 문과대학 영어영문학과 교수, 안경진 상허생명과학대학 산림조경학과 교수, 양영헌 공과대학 생물공학과 교수, 장이채 교육대학원 교육학과 교수, 윤용한 과학기술대학 친환경과학부 교수, 김진구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연구수주액이 많고 기술이전실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연구공로상에는 임기원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교수, 김성준 공과대학 사회환경공학부 교수, 임영태 의료생명대학 스포츠헬스과학부 교수, 김균환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탁월한 열정과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학업지도와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수에게 수여하는 교육상은 김화중 공과대학 화학공학부 교수, 강황선 사회과학대학 행정학과 교수, 염지숙 인문사회융합대학 공공인재학부 유아교육과 교수가 선정됐다.

법인직원 모범상에는 강우종 법인사무국 윤리경영과 계장이 선정됐고, 대학직원 모범상에는 문병헌 입학처 입학팀 주임, 김현아 정보통신처 정보인프라팀 주임, 서찬임 공과대학 행정실 실장, 박선경 상허기념도서관 학술정보팀 주임, 조윤정 산학협력단 산학관리팀 과장, 양영수 총무처 총무구매팀 팀원, 천세성 관재처 시설팀 팀원, 김택현 글로컬캠퍼스 교무처 교무팀 과장, 이동만 글로컬캠퍼스 교무처 학사지원팀 과장, 방성원 글로컬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 행정실 실장이 선정됐다.

건국 목련상 가운데 선행부문에는 공과대학 기술융합공학과 함형우 학생이 선정됐고, 봉사부문에는 공과대학 유기나노시스템공학과 이혁렬 학생, 수의과대학 수의학과 이한솔 학생, 사회과학대학 국제무역학과 김용한 학생, 글로컬캠퍼스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 동화미디어콘텐츠학과 장평식·신예린 학생, 의료생명대학 의생명화학과 김영민 학생, 인문사회융합대학 국제통상학과 이혜주 학생이 선정됐다.

건국대 관계자는 "이혁렬 학생은 프라임 서포터즈, 총동문회 멘토링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을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탄자니아 및 세네갈 해외봉사, 저소득층 학생 동반 세계문화유산 탐방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이한솔 학생은 무의촌 지역 의료 봉사, 저소득층 주말 의료 봉사, 지역사회 청소년센터 취약계층 중고생 학업 및 진로지도 등 자신의 재능을 적극 발휘해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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