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사장후보에 추천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김형 신임 사장 후보의 자격요건과 관련 일각의 문제 제기를 일축하는 21일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대우건설은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먼저 사추위는 현대건설 재직 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했다는 지적에 대해 "무혐의'가 인정돼 기소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삼성물산 부사장 재직 당시 회사에 큰 손실을 유발한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당시 삼성물산은 별도 조직으로 운영, 김형 후보자에게 전결 책임 위치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서울 지하철 9호선 '싱크홀 사건'의 책임 당사자였다는 일부의 주장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본사 토목사업부 총괄 관리 책임자로서 철저한 원인 규명을 지시하고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원상복구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2015년 포스코건설 이직은 공식적인 스카우트 제의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장 추천 요건에 대한 일부의 이견을 사장추천위윈회에서 면밀한 검토와 확인을 거친 사안"이라며 "후보자가 다양한 회사의 조직과 시스템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향후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 제고에 뛰어난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3월 28일부터 내·외부인사 38명의 지원자 가운데 4명을 압축했다. 이후 지난 18일 면접심사 대상자들에 대한 종합적 관리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다각도로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한 끝에 김형 후보자를 만장일치로 최종 추천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임시 이사회 의결을 거친 이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 신임 사장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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