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왼쪽)이 가상화폐를 두고 "쥐약을 제곱한 것"이라고 발언하고, 빌 게이츠(오른쪽)은 "바보이론에 불과하다"고 말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등 저명인사의 부정적 발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8시 37분,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업비트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69% 하락한 103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5.07% 내린 83만2000원, 리플은 4.38% 떨어진 91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 △대시 5.86% △비체인 1.29% △퀀텀 7.00% △오미세고 1.21% △제트캐시 3.74% 등 하락 종목이 대부분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전반 하락하고 있다. <빗썸 화면 캡처>

상승세를 이어가던 가상화폐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의 부정적인 발언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워렌 버핏은 지난 5일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비트코인을 두고 “아마도 쥐약을 제곱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창조하지 못하는 자산"이라고 혹평했다.

빌 게이츠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생산하지 못하는 자산이 오르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며 "완벽하게 ‘바보 이론’에 부합하는 투자"라고 말했다.

반면 가상화폐 억만장자 윙클보스(Winklevoss) 형제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를 금보다 높게 전망하며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희소성이 있고 앞으로 40배는 더 오를 것"이라며 "버핏은 비트코인을 이해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독설을 날렸다.

가상화폐의 향후 전망에 대해 전문가들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미 당국 발 규제까지 더해지며 우려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가상화폐 규제 법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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