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회, '추경안 통과와 판문점 선언' 뒷받침 해야"... 정세균, 한국당에 국회정상화 주문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회 파행과 관련,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청년 일자리 확보와 지역경제 살리기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통과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판문점 공동선언에 대한 든든한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일자리를 염원하는 청년들의 간절한 바람에 국회가 응답해야 하고, 평화로운 한반도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기대에 국회가 부응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전날 단식 중인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기습폭행 사건과 관련해 "어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본청 계단에서 한 청년으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유감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경찰이) 보나 마나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추측하는데, 혼자 한 것이 아니고 우발적 범행도 아니다'라고 말한 데 대해서 그는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천막시위와 무기한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국회에 복귀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언제까지 국민의 근심과 걱정의 대상으로 전락할 것인가. 국민의 한숨소리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며 "이제 그만, 자유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오라"고 요청했다.

한편,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김 원내대표가 단식농성 중인 국회 본청 계단 앞 천막을 방문해 김 대표를 위로한 뒤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를 다시 한번 주문했다.

정 의장은 "피의자를 엄벌에 처해야 한다"면서도 "이제는 여야가 조금씩 양보해 5월 국회를 정상화 해달라"고 김 대표에게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