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사의를 철회했다.

4일 민병두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철회하고 의정활동에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민 의원은 "어제 지역구민 6539분이 뜻을 모아 의원직 사퇴 철회를 요구했다"라면서 "국회의원을 선출하고 심판하거나 그만두게 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넘어지거나 무너졌을 때 다시 일으켜 세우는 책임도 유권자들에게 있다'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라며 "두달치 세비는 전액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정론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 의원에게 사퇴 철회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오늘 제2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병두 의원의 거취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민 의원이 첫 언론의 보도 이후 피해자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표명하고,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의원의 권위를 이용해 사실관계에 영향을 미치려 하지 않으려 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이 탄원서를 통해 사퇴 철회를 촉구한 점을 고려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보다는 조속히 국회로 복귀해 의원직에 충실히 복무해 책임을 다해줄 것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로 민 의원에게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 의원은 앞서 지난 3월 10일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후 사퇴서를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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