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웨이보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선전에 위치한 샤오미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이 공개됐다. <사진출처=웨이보>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아시아 시장에서 지속적인 부진에 대한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중국 언론과 SNS 등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 출장 중 선전 소재 샤오미 매장에 깜짝 방문해 제품들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모습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가격 정책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 부회장의 샤오미 매장 방문은 일상적인 일이며 이번 출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큰 그림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 선전에서 왕추안푸 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션웨이 BBK(VIVO 모기업) CEO 등 중국 전자 업계 리더들을 만나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별 사업과 관련된 이슈였다면 고동진 사장(IM부문장)이 방문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측이 이 부회장의 샤오미 매장 방문에 대해 개별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만큼 중국 소비자들은 가격에 대한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샤오미 매장을 찾은 이 부회장의 모습을 웨이보에 올린 네티즌은 “삼성 휴대전화가 중국 시장에서 팔리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샤오미 같은 중국산 휴대전화의 가성비가 너무 높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상식을 넘어 지나치게 비싸다”고 전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 부회장의 매장 방문에 대해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에 있어 좋은 일”이라며 “최소한 고위층이 현지 시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가격을 12~15% 낮춘다면 판매량이 크게 차이날 것”이라며 “지금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비록 기술은 국산(중국)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보다 좋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판매량이 낮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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