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이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미국산 소시지 드세요. 쫀득하고 짭쪼름 한 맛이 일품입니다."

2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입구에 들어서자 소시지 굽는 냄세가 코끝을 스쳤다.

일반인 방문객과 행사 관계자들이 뒤섞여 소시지를 맛보기 위해 긴줄에 합류하며, 종이접시를 들고 기다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국내 최대, 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18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서울푸드2018)'이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지난 1983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6회째를 맞이했다.

전세계 47개국 식품 및 식품기기 1469개 기업이 총 2931개 부스를 구성해 참가하며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사했다.

우선 제 1전시장(홀 1~5) 서울국제식품전 국제관 미국육류수출협회 부스를 찾았다. 고기와 소시지 굽는 냄세로 인해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분주했다.

이 부스에서는 와규 브랜드 ‘미시마 리절브 와규’, ‘스네이크 리버팜즈 와규’, ‘아까우시 와규 하트브랜드’ 3종을 선보였다.

미국산 돼지고기 ‘듀록’ 품종의 ‘컴파트 듀록 프리미엄 포크’ 브랜드와 미국산 ‘버크셔’ 품종의 스네이크 리버팜즈 쿠로부타, 헤리티지 버크셔 포크 등 3종도 볼 수 있었다.

양지혜 미국육류수출협회 한국지사장은 “한국 소비자들의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시지를 맛보기 위해 10분을 기다렸다는 A씨(여 25세, 취업준비생)는 "쫀득한 식감이 일품인 것 같다"며 "핫도그로 먹어도 맛있을 것 같지만, 후라이팬에 살짝 구워 먹는게 더 짭쪼름 할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줄을 서있던 또다른 방문객 B씨(남 30살, 취업준비생)는 "미국 위스콘신에서 학교를 다녔었는데, 고기, 소시지 등을 바비큐와 핫도그로 만들어 먹었던 기억이 난다"며 "국내산도 맛있지만, 6년정도 유학생활을 해서 그런지 미국산 소시지가 생각나 마트에서 종종 구입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국내관에 들어서자 존쿡 델리미트를 운영하는 햄·육가공 업체 에쓰푸드는 '프레시 브랏부어스트' 만들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었다.

기다란 빵을 반으로 가른 후 그안에 소시지와 피클, 양파 등을 곁들이며 핫도그 만들기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 클래스에서는 마이스터 '존 마크'가 소시지 클래스를 진행하며 일반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존 마크는 2005년 존쿡 델리미트 론칭 당시 에쓰푸드와 함께 제품을 공동개발한 육가공 마이스터다.

'존쿡 델리미트'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별도 공간도 마련돼 있었다. 델리미트, 건조육, 베이컨, 소시지 등 육제품, 마스터의 브레드, 존쿡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이 진열돼 있었다.

한 주부 방문객(여 56세)은 "핫도그는 소시지와 피클, 양파만 곁들이는 줄 알았다"며 "오늘 현장에서 보니 외국에서는 이런식으로 만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내일 아이들 간식으로 해주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웃음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오는 4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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