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증시에서도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와 건설주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널뛰기를 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핵·경제 병진 노선을 폐기하고, 경제 발전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한 데다 남북 종전논의에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워지면서 위험 완화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의 손바뀜이 잦아졌다.

토목·건설이나 시멘트, 기계 관련 업종이 '북한 개발 테마주'로 거론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23일 삼부토건과 일성건설이 상한가를 보였고 현대건설우는 27.13% 급등했다. 고려시멘트와 한국종합기술이 각각 15.34%, 18.62% 올랐고 신원도 15.89% 뛰었다.

범양건영(6.87%), 동부건설(4.41%), 현대건설(1.39%), 특수건설(5.12%) 등 건설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오전에 강세를 보이던 남북경협주 상당수가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고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전환했다.

선도전기와 좋은사람들은 각각 11.56%, 10.65% 하락했으며 제룡전기(-10.51%), 이화전기(-7.97%), 현대엘리베이터(-4.76%), 제이에스티나(-5.97%), 에머슨퍼시픽(-5.49%) 등 관련주가 일제히 내렸다.

전문가들은 남북·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가 당분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나 투자자들의 손바뀜으로 급등락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 종목 대다수가 과열 양상을 보이므로 사업 현실화 가능성 등을 따져보고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며 추종 매매나 묻지마식 단기투자는 주의해야 한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강조했다.

금융감독당국도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경협주에 불공정거래 소지가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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