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문화포털>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 한국문화정보원(원장 이현웅)에서 운영하는 문화포털에서는 빽빽한 일상에 한숨 여유를 선물하는 서울시의 휴식 공간을 소개한다.

활력을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내야 하는 법. 문화비축기지부터 템플스테이까지 다양한 공간을 통해 쉼의 의미를 돌아본다. 자세한 내용은 문화포털 ‘이달의 문화이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문화비축기지>

▲ 문화비축기지, 석유를 비워 문화로 채우다

서울시는 시민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0여 년 전 석유를 모아두었던 ‘문화비축기지’를 비워냈다.

축구장 22개 크기의 부지에 공연과 장터가 열리고, 주변에 둘러싼 6개의 석유 탱크는 독특한 외관을 살려 복합문화시설로 재생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산업화 시대의 유산에서 사람들의 휴식과 재생을 돕는 공간으로 탈바꿈해, 녹색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장소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오래 전 이곳에 산업의 원동력이 되었던 석유가 넘실댔던 것처럼, 시민의 삶에 에너지가 되어 줄 문화가 가득찰 것이다.

<사진제공=청운문학도서관>

▲ 청운문학도서관, 문학에 기대 분주함을 잊다

바쁜 일상 속에서 차분하게 책 한 권 읽을 여유를 갖기도 어려운 요즘, 어학이나 업무에 필요한 서적 대신 마음에 양식이 될 문학 속으로 몸을 잠시 피해보는 것도 좋겠다.

이런 쉼에 알맞은 공간이 있다. 인왕산 자락길을 걷다 보면 한옥으로 지은 ‘청운문학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문학인을 위한 모임과 창작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등 종로구의 인문학 허브로 자리매김하고자 여러 활동을 펼친다.

<사진제공=북서울꿈의숲>

▲ 북서울 꿈의 숲, 회색 도시에서 만나는 초록

잠시나마 숲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낮아지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하늘을 가릴 정도로 높은 빌딩이 즐비한 서울에서 환경을 물론 사람을 위해서 ‘도시숲’이 필요한 이유다.

강북구, 성북구, 도봉구 등 6개 구에 둘러싸인 ‘북서울 꿈의 숲’은 서울시 북부에서 도시숲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벽오산과 오패산의 울창한 풍광, 월영지와 월광폭포의 전통경관, ‘꿈의 숲 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공연 등 자연과 문화가 한데 어우러진 도심 속 휴식공간이다. 높이 49.7m의 전망대에 올라 아파트와 빌딩 사이 탁 트인 북서울 꿈의 숲을 내려다보면, 복잡한 마음에도 초록바람이 불어온다.

<사진제공=봉은사템플스테이>

▲ 봉은사 템플스테이, 잊고 살았던 참된 나를 찾는 곳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기에 바빠 원래 가려던 방향과 다른 곳을 향하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소중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면, 잠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속세를 훌쩍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템플스테이는 사찰에 머무르며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멀리 깊은 산 속으로 떠나지 않아도, 자신을 찾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 강남구에 자리한 봉은사에서는 바쁜 현대인을 위한 단기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도심 속에서 누리는 짙은 고요로, 내면의 나와 만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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