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이 17일 서울 강서구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열린 '뉴 체로키' 출시 행사에 참석해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신승엽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지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뉴 체로키’가 80여개 편의사양 탑재, 디자인 변경을 거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2014년 5세대 모델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이다.

피아트크라이슬러(FCA)코리아는 17일 서울 강서구에 소재한 지프 전용 전시장에서 뉴 체로키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지난 1월 ‘북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3개월 만이다.

체로키는 FCA의 베스트 셀링 모델이다. 지난해 1817대가 판매됐고 전년(767대) 대비 136.9%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지프 전체 판매량인 7012대의 25.9%에 달한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뉴 체로키는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한 채 세련된 디자인이 적용됐고 80여가지의 다양한 안전기능과 편의사양을 탑재했다”며 “올해 국내시장에서 뉴 체로키 2000대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뉴 체로키는 디자인이 변경됐음에 불구하고 지프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범퍼 상단 부분은 수직으로 떨어지는 ‘워터폴 후드’와 ‘7 슬롯 그릴’이 적용됐다. ‘LED 주간 주행등(DRL)’과 합쳐진 LED 헤드램프는 기존 모델 대비 커지고 뚜렷해졌다. 넓고 낮은 와이드 스탠스와 차체 대비 과감한 휠 프로포션으로 지프 의 고유한 스타일을 충실히 표현했다.

뉴 체로키 ‘론지튜드 2.4G AWD’와 ‘론지튜드 하이 2.4G AWD’에는 최고출력 177마력(6400rpm), 최대토크 23.4kg·m(3900rpm)의 ‘2.4리터 타이거샤크 멀티에어2 I4 엔진’과 업그레이드된 9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9단 자동변속기에는 주행 성능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소프트웨어가 사용돼 급 출발, 급 가속, 고속 주행 시 부드러운 주행과 연료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 체로키는 4x4(4륜구동) 시스템을 장착했다. 4x4 시스템을 구동하지 않을 때는 뒤 차축 분리 기술이 작동된다. 뒤 차축 분리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 없이 2륜구동과 4륜구동 간 전환을 부드럽게 이어준다.

론지튜드와 론지튜드 하이에 적용된 ‘지프 액티브 드라이브 I AWD 시스템’은 후륜 드라이브 모듈에 탑재된 가변 습식 클러치로 노면의 상태와 관계없이 적합한 토크를 바퀴에 전달한다.또 ‘지프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통해 오토, 스노우, 스포츠, 샌드·머드 모드 가운데 현재 노면 상태에 적합한 주행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또 독립 서스펜션과 후륜 독립 멀티 링크 서스펜션에는 ‘맥퍼슨 스트럿’이 사용돼 운전자에게 전달되는 노면 충격을 줄였다. 

'뉴 체로키'<사진=신승엽 기자>

내부 인테리어는 실용성을 유지하면서 터치를 강조했다. 센터 콘솔 프런트 미디어 센터 허브는 뒤쪽으로 옮겨 앞쪽 수납공간을 확장했다. 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이 중앙 쉬프터 베젤 주변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모든 트림에 나파 가죽 버켓 시트가 적용됐다. 리미티드 모델에는 메모리 기능이 포함된 앞좌석 통풍시트가, 오버랜드 모델에는 통풍시트 뿐 아니라 우드·가죽 스티어링 휠, 뒷좌석 열선시트가 적용됐다.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경량 복합소재가 사용된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는 높은 위치에 장착됐고 릴리즈 핸들과 일체형 라이트 바가 적용돼 아래를 발로 차는 동작만으로 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1549L의 적재용량을 확보했다. 햇빛을 막아주는 파워 선셰이드가 장착된 커맨드뷰 듀얼 패널 파노라마 선루프, 푸시-푸시 주유구는 모든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탑재됐다.

론지튜드와 론지튜드 하이 모델에는 새로 디자인된 17인치 알루미늄 휠, 3.5인치 EVIC 디스플레이와 애플 카플레이와 핀치 앤 줌 기능이 포함된 유커넥트 8.4인치 터치스크린, 한국형 내비게이션, DMB·TPEG 시스템이 장착됐다. 론지튜드 하이 모델에는 결빙 방지 오토 와이퍼, 4계절 방수 플로어 매트가 추가됐다.

뉴 체로키에는 80여가지의 안전 및 주행 보조 기술이 적용됐다. 론지튜드 모델은 패들 시프트, 크루즈 컨트롤, 파크센스 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뷰 후방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론지튜드 하이 모델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스톱 앤 고,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풀스피드 전방 추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 차선 이탈 방지 경고 플러스 시스템, 파크센스 평행·직각 주차 보조 시스템, 파크센스 전·후방 센서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을 보유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디젤 모델 리미티드와 오버랜드에는 4륜 구동 시스템인 액티브 드라이브 II 4WD와 내리막 주행 제어 장치(HDC), 오토 하이빔 컨트롤(AHHC) 시스템, 앞좌석 통풍시트, 7인치 TFT 컬러 EVIC 디스플레이가 추가된다. 오버랜드 모델에는 19인치 알루미늄 고광택 휠, 뒷좌석 열선시트 등의 사양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출시한 모델은 론지튜드 시리즈 2종이다. 5년 소모성 부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이 포함된 판매가는 론지튜드 4490만원, 론지튜드 하이 4790만원이다. 디젤 모델인 리미티드, 오버랜드는 올 하반기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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