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섬이 오는 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환경복원을 위해 공식 폐쇄된다. <사진제공=KRT>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필리핀 정부가 오는 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보라카이 환경복원을 위해 섬을 공식적으로 폐쇄한다.

17일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폐쇄 조치는 지난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보라카이 폐쇄  권고안을 승인함에 따른 것이다.

보라카이 복원 전담팀은 "이번 결정으로 보라카이가 6개월간 폐쇄될 전망"이라며 "폐쇄 기간 내 관광객의 보라카이 섬 출입은 전면 통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쇄기간 동안 보라카이 섬에 입장이 가능한 사람은 보라카이 주민, 업무 관련 공무원, 건설노동자, 재건 사업 및 교육 관계자와 시설 근무자들이다.

지난 11일 완다 테오 필리핀 관광장관은 26일부터는 보라카이의 방문이 금지되지만 기존에 머물던 관광객에 한해서는 남은 몇 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이달 말 이전에 보라카이를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섬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정부 발급 신분증과 거주지 증명을 포함한 신원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고, 단일 통로로만 섬 출입이 가능할 예정이다. 

모든 관광객들은 보라카이 섬까지 들어올 수 없으며, 외국인 거주자들은 출입국 사무소에서 신원 재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안전위원회의 권고가 내려진 긴급상황 외에는 외부인의 보라카이 출입은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이런 정부 움직임에 발맞춰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는 보라카이 이외의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에 초점을 맞추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아 코라존 호르다-아포 한국지사장은 “보라카이의 환경복원이 진행되는 동안 아직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보홀, 팔라완, 민다나오지역 등,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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