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 KB국민은행장이 상임감사 추천과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상임감사 추천과 사외이사 후보추천 위원회에 전혀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언론에 따르면 16일 허 행장은 올해 2월부터 최고경영자(CEO)가 관여하지 말라는 권고가 떨어진 상임감사 추천에서 손을 뗀 것으로 밝혀졌다.

허 행장은 "아직 규정 개정은 못 했지만 위원회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해둔 상태이며, 상임감사 추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상임감사는 2015년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과정 문제점을 지적해 'KB사태'를 촉발한 정병기 전 감사가 자진 사퇴한 이후 3년째 공석이다.

감사는 법인의 회계, 경영상황을 감시·감독하고 내부 비리·부조리를 적발하는 직무감찰 기능으로 맡아 권한이 막강한 자리다.

이 때문에 공석이 길어지던 국민은행 감사 자리는 금융권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허 행장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상임감사를 모시려고 애썼지만, 언론의 주목을 받다보니 다들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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