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한 초등학교.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중학교 교사로 근무 중인 A씨(남, 30대)는 최근 고민이 많다. 올해 자신이 담당하는 반에서 학생들 간에 알게 모르게 소위 말하는 ‘왕따’ 즉,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을 동료 교사로부터 들었기 때문이다. A씨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 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지만, 이 학생은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해당 사항에 개입해 이런저런 해결책을 제시하고, 피해 학생에게 도움을 주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학교의 눈치, 학부모의 눈치, 일이 커졌을 경우 법적공방 등 이런저런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 자신의 상황에 A씨는 자괴감이 들었다.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인 B씨(여, 30대)는 얼마 전 짓궂은 남학생 때문에 몹시 불쾌했다. 한 남학생이 수업시간 도중에 성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돌연 학생으로부터 성적인 발언을 들은 B씨는 어디에 하소연해야 할지 몰라 당황스러웠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최근 당정이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개선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가운데, 더케이손해보험에서 A씨와 B씨와 같은 선생님을 위한 특약이 나올 예정이다.

더케이손보는 교사들이 업무 중 사고나, 교권침해, 민사소송 등으로 법률비용이 발생할 경우, 법률비용을 지원하는 ‘교사배상책임’ 특약(가칭)을 출시한다. 출시 예정일은 올해 상반기.

이 특약은 ‘더케이 교직원 법률 비용보험’에서 보장했던 법률비용 지원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약은 교직원안심보장보험 등에 추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케이손보의 한 관계자는 “교직원안심보장보험에 교사배상책임 특약이 추가되면서 기존 법률비용은 물론 배상책임까지, 담보하는 교직원의 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특약은 최근 불거지는 학교폭력 등을 고려해 출시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케이손보는 2016년 7월 '더케이 교직원 법률 비용보험'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과 유은혜·홍의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등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개선 정책토론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