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이사가 3일 경기 화성시에서 '로얄 바스 아웃렛' 오픈 행사를 가지고 운영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로얄앤컴퍼니>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유통조직을 갖추지 못한 욕실·인테리어 관련 업체와 협력해 업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에 의미 있는 ‘공생’ 성공사례를 만들겠다.”

박종욱 로얄앤컴퍼니 대표이사는 3일 경기 화성에 소재한 ‘로얄 바스 아웃렛’ 오픈 행사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대구광역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역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로얄토토에 입사했고, 1999년 37세의 나이에 부친의 뒤를 이어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박 대표는 입사 이후 영업 및 기획은 물론 공장에서 10년 동안 근무해 사업 전반을 직접 체험했다. 또 경영자로서 철학과 원칙을 중요하게 여기고 경영철학에 어긋나면 수반되는 이익을 포기한다. 이를 바탕으로 경영무대에 데뷔한 대표적인 2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박 대표는 2006년 서울 강남 논현동에 3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국내 최대 욕실 문화 전시장을 갖춘 사옥을 건립했다. 공생을 중요시하는 박 대표의 의지에 따라 사옥에는 협력 업체의 제품들을 전시해 오고 있다. 

서울 사옥과 화성을 오가며 상품의 생산 과정과 품질수준을 직접 확인해 업계에서 ‘발로 뛰는 경영인’으로 정평이 나 있는 박 대표. 사옥 맨 위층에 위치한 박 대표의 집무실 등은 항상 가장 늦게 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장한 아웃렛에는 박 대표의 공생 의지가 드러난다. 현재 70여개 협력사가 입점했고 유통망 확보에 고전하는 욕실 제조업체라면 경쟁사라도 입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협력사의 사후관리(A/S)까지도 책임지겠다고도 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로얄 바스 아웃렛은 소비자 편의와 욕실 업체의 유통에 대한 고충을 해결할 목적으로 설립됐다”며 “경쟁 업체들도 입점 가능해 공생 개념으로 아웃렛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단순히 로얄이 아웃렛을 오픈한다는 시각으로 보는 것보다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욕실 제조업체가 처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한 진출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신뢰도가 높은 업체를 찾는 소비자와 유통망을 갖추지 못한 업체와의 공생을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4가지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도심에 자리 잡은 경쟁 업체 대비 먼 곳에 오픈한 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강남과 30분 거리로 먼 거리에 위치했지만 고객들에게 새로운 콘텐츠와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아웃렛 개장을 통해 로얄이 추구하는 상생과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확대 계획의 1단계를 마쳤다”며 “아웃렛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면 전국 지점 형태로 확대할 계획이고 지역 사회와 상생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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