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핑몰 화재, 사망자 늘어날 듯… 38명 사망·70여명 행방불명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러시아 시베리아 도시 케메로보의 한 쇼핑몰에서 25일(현지시간) 불이 나 37명이 사망하고 8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70여명은 행방불명 상태로 사상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케메로보 시내 레닌 대로에 있는 4층짜리 쇼핑몰 '겨울 체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이날 저녁 10시 (한국시간 26일 오전 4시) "37명이 숨지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어린이 놀이시설인 트램펄린실에서 발생했으며 어린이가 라이터로 스펀지 재질 물체에 불을 붙였다가 큰 불로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 230여명과 소방차 50여대가 출동해 인명구조 작업에 나섰으며, 화재 진압하는 과정에서 시신들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피해자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