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천호점 홈퍼니싱 전문관 전경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현대백화점이 초대형 홈퍼니싱 전문관을 연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홈퍼니싱 인테리어 시장은 2008년 7조원 규모에서 지난해 12조원까지 늘었다. 오는 2023년에는 1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퍼니싱(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나 조명·침구·카펫·인테리어 소품 등 집안을 꾸미는 일을 말한다.

현대백화점은 홈퍼니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백화점 한 층을 통쨰로 홈퍼니싱 전문 매장으로 꾸몄다. 백화점 한 층 전체를 가구·생활용품·인테리어 소품 등 홈퍼니싱 상품군으로만 구성한 것은 이례적이다.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 홈퍼니싱 전문관은 2650㎡(약 800평) 규모로 올해 1월 오픈한 10층 리빙관을 더하면 총  총 5300㎡(약 1600평)에 달한다. 이는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특히 천호점 9층 리빙관에는 미국 최대 홈퍼니싱 전문 브랜드 ‘윌리엄스 소노마’의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 매장이 국내 백화점에선 처음으로 들어선다. 포터리반(530㎡, 160평)과 포터리반 키즈(298㎡, 90평)를 합쳐 매장 크기만 828㎡(250평)이다. 일반 가구 매장(20평 수준)에 비해 12배 이상 크다. 

‘포터리반’은 가구·생활용품을 중심으로 1300여 개 품목을, ‘포터리반 키즈’는 유아동 가구와 소품 1000여 개 품목을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빙의 경우 상품의 고객이 직접 소재 및 크기를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등 체험을 한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오프라인 점포에서 구매가 이뤄지는 대표적인 상품군”이라면서 “수준 높은 상품 연출과 매장 구성을 내세워 1인 가구뿐 아니라 가족 단위 고객 모두 즐길 수 있는 매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2014년 천호점 증축 공사를 시작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식품관을 시작으로 각 상품군별 리뉴얼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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