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는 올해 22년째를 맞아 이용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바람의나라' 개임 캡처>

[이뉴스투데이 구동환 기자] 국내 PC게임 업계에 장수하면서 이용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받는 게임 3종이 있다. 바람의 나라, 스태크래프트, 리니지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3종의 게임은 높은 게임성과 단순한 조작법, 완성도 높은 작품성 등 20년동안 이용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람의 나라는 1996년 출시한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 장르의 게임이다. 1994년 설립한 ‘넥슨’은 텍스트 위주의 온라인 게임이 성행한 시기에 그래픽 기반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이란 장르로 게임 시장에서 포문을 열었다. 월정액 요금을 받는 관행에서 레벨 20까지는 무료로 진행이 가능했으며, 부분 유료화를 도입해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 모델을 선보였다.

넥슨은 최근 삼일절을 맞아 OX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외에도 슈퍼캣과 손을 잡고 바람의나라 모바일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져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유튜브, 트위치 등 방송 플랫폼을 이용해 바람의 나라를 게임을 하는 스트리머가 늘어나 시청자들에게 각인되고 있다.

1998년 출시해 올해 20주년을 맞는 스타크래프는 전략형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국내 게임 시장을 강타했다. 블리자드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대한민국 PC방 문화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2000년대 인터넷이 전국적으로 보급돼 팬들은 자발적으로 e스포츠 커뮤니티를 만들었다. 게임 대회라는 개념이 생소했을 때 e스포츠, 스타리그를 만들어 임요환, 홍진호라는 당대 스타들도 생기며 스타크래프트의 인기에 날개를 달았다.

블리자드는 지난해 8월 15일 확장팸 개념인 리마스터를 출시했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틀은 유지한채 그래픽, 매칭 시스템, 과금 등의 차별화를 두었다. 4K UHD 화질과 스크린모드 등 좀 더 개선된 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방송국에서는 진행하지 않지만 아프리카TV 플랫폼을 활용해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열리고 있다. 전 프로게이머들은 개인방송을 통해 스타크래프트를 플레이하며 시청자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국내 PC방 점유율에서도 2.18%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1998년 출시한 리니지는 바람의 나라와 함께 1세대 MMORPG 온라인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와 같이 PC방 문화에도 영향을 주며 한국 게임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리니지는 1998년부터 2016년까지 누적 매출 3조2000억원 기록했다. 엔씨소프트의 매출에 큰 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니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37억5400만원을 공시했다. 지난해 분기중 최저기록을 기록했다. 이 같은 여파는 리니지M, 리니지2레볼루션 등 모바일게임으로 이용자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내 용어인 린저씨, 아데나 등을 대중화에 선도했다.

고전게임을 즐기는 최모씨는 “요즘 고화질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들이 계속 나오고 있지만 바람의 나라, 리니지 등 클래식한 느낌과 함께 추억에 빠질 수 있어 좋다”며 “1세대 게임인만큼 오래오래 서비스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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