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가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비전과 사업전략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증권업계 내 중형사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겠습니다. 2018년을 미래성장동력 확보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IB사업부문을 집중육성하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체질개선을 이루겠습니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조광식 대표는 "CP, 캐피탈채 등 단기금융과 여전채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주식과 채권 인수주선부문도 점차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금융주선 중심인 IB사업영역을 DCM, 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전문 인력을 충원하고 자본 확충도 완료했다. 지난 6일 BNK투자증권은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을 증자받아 자기자본 4100억원의 중형증권사로 거듭났다.

증자 받은 2000억원은 IB부문 역량 확대에 활용한다. 조 대표는 "IB사업 전 분야를 육성해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BNK그룹만의 특화된 CIB협업체계 구축에도 힘쓴다. 앞서 지난해 12월 BNK금융그룹은 부산 CIB센터를 개점하고 올해 1월 서울 CIB센터를 개점했다. 그룹계열사간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IB사업의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조 대표는 "대표적인 CIB협업 사례로 항공기정비(MRO) 사업 전문회사 투자가 있는데, BNK금융그룹 3개 계열사가 올 상반기 중 출범하는 MRO 전문회사 지분 9%를 취득한다"면서 "이 가운데 2%는 BNK투자증권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신규수익원을 발굴하고 미래주도산업 변화에 대비해 신사업에도 진출한다. 최근 BNK투자증권은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마치고 IB사업본부 안에 신사업팀을 신설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투자조합을 설립해 금융지원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부울경지역 유망중소기업을 발굴해 회사 수익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 부문은 그룹 연계영업으로 활성화한다.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6개 핵심영업점을 복합점포인 자산관리센터로 확대 전환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테일부문에도 변화를 준다. 신용공여 전담 여업부서를 신설하고 신용공여한도를 확대해 관련 영업 활성화에 나선다. 지난해 말 710억원이던 신용공여자산은 올해 3월 1080억 규모로 증가했다.

조직문화도 전면 개편한다. 성과보상체계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편해 직원 사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우수인력도 지속적으로 유치한다. 조 대표는 "BNK투자증권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깨어있는 회사, 인재가 모이는 회사, 고객에게 경제적 행복을 제공하는 회사로 체질개선을 시작하고 있는 BNK투자증권의 행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