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26위·한국체대)이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를 꺾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예약했다. <사진출처=테니스TV 방송 캡처>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정현(26위·한국체대)이 토마시 베르디흐에 승리하면서 니시코리 게이(25위·일본)를 제치고 '아시안 톱 랭커' 자리를 예약했다. 

정현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언 웰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P 파리바오픈(총상금 797만2천535달러) 단식 3회전에서 토마시 베르디흐(15위·체코)를 2-0(6-4 6-4)으로 꺾었다.

이날 정현이 꺾은 베르디흐는 2015년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13차례 우승한 경력이 있다.

정현은 이 대회 전까지 베르디흐와 두 차례 만나 모두 0대 2로 패했으나 세 번째 맞대결에서 1시간 23분 만에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오른 정현은 랭킹 포인트 90점을 획득하면서 다음 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24위에 오르게 됐다. 이는 한국 선수 중 역대 최고 랭킹 기록으로 알려졌다. 

아시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니시코리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대회를 포기하면서 세계 랭킹 30위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아시아 국적으로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선수들로는 이형택(42)을 비롯해 파라돈 시차판(39·태국), 루옌쑨(35·대만), 니시코리 등으로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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