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가 8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됐다. <사진=강민수 기자>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이것 좀 드셔보세요. 기존에 드시던 커피와는 사뭇 다르죠? 다같은 커피라도 원두와 로스팅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어요"

"라면에 김치 없으면 섭섭하잖아요...커피도 마찬가지에요. 디저트가 굉장히 중요해요. 빵이야 말로 커피와 찰떡 궁합이에요. 한번 드셔 보세요."

8일 오전 11시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2018 서울 카페&베이커리페어 현장. 각 부스에서는 관계자와 일반관람객들의 발걸음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커피&베이커리페어인 만큼 각 부스에는 커피 향기와 빵굽는 냄세로 전시장을 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습이었다.

이번 전시회는 SBA(서울산업진흥원)과 미래전람 공동 주최로 열렸다. 커피와 디저트, 젤라또, 베이커리, 커피머신, 홈카페 용품, 차, 카페 프랜차이즈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총 150여개 업체 400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사진=강민수 기자>

오전 시간이었지만 행사장 내에는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코를 찌르는 듯한 빵굽는 냄세와 고소한 커피향이 부스 하나하나 발길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다.

한 커피업체 관계자는 "오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 일반 관람객들이 주를 이뤘다"며 "관람객들로 부터 많이 들었던 소리 중 하나가 '이 커피는 매장 어디있어요', '일반적으로 마시던 커피와는 달라요'"였다며 흡족한 미소를 보였다.

성북구에서 온 남성 B씨(29세)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게 되면 꼭 찾게 되는 곳 중 하나가 커피숍"이라며 "항상 마시던 브랜드만 찾게돼 지루했었는데, 오늘  전시회에 와보니 다양한 종류의 커피도 있고 시중 카페에서 보기힘든 브랜드도 있어 신기하다"고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친구와 함께 전시회를 찾은 취업준비생 여성 A(25세)씨도 "취업 준비하느라 그동안 독서실과 커피숍을 전전긍긍 했었는데, 전시회를 둘러보니 커피 관련 프랜차이즈 회사들도 많은 것 같다. 원서를 넣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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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인상된 최저임금 도입과 관련해 커피 전문점에 적합한 셀프결제와 주문이 가능한 제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시켜줄 전자동 커피머신도 볼 수 있었다.

한 업체 관계자는 "최저임금 도입으로 인권비가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아르바이트 생들에게 무리한 시간 단축을 요구 하기보다는 셀프결제.주문이 가능한 머신도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창업을 준비중인 분들에게 가장 고민은 기술이 없다는 점"이라며 "(전자동 머신으로)숙련된 바리스타가 아니어도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한 고품질 커피 맛을 낼 수 있고, 간단한 조작방법이 특징 "이라고 설명했다.

커피향 만큼이나 빵 굽는 냄세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기 충분했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로와상, 초코&크림, 마카롱 등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즐비했다.

전시장을 찾은 52세 주부는 "친구 혹은 남편과 커피숍에 가면 항상 케이크, 마카롱, 샌드위치 등이 전부라서 아쉬웠었다"며 "이곳에 와 보니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빵 종류가 다양하고, 집에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여러모로 도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디저트&젤라또 전문 전시회 '2018 코디젤페어'도 함께 열리고 있다.

국내 유일 2018 스텔라 배 IMG 젤라또 챔피언쉽 대회가 열리며, 우승자에게는 2019년 1월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개최되는 젤라또 전시회 항공 및 숙박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아울러 박람회 기간 최민우 IMG트레이닝센터 소장과 이탈리아 젤라또 업체 스텔라 사의 젤라띠에레 Christian Perenzin이 '젤라또, 누구나 쉽고 맛있게'를 주제로 세미나도 진행된다. 홍시와 토마토, 감귤 등 한국인 입맛에 맞는 재료로 만든 젤라또 시연 및 시식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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