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 공연을 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장영재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24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공연을 펼쳤다.

지난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경기대회 이후 13년만에 방남한 북측 응원단은 올림픽 기간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원주에 방문해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장에는 6000석의 자리가 있었지만 남은 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시민들이 참석했다.

공연은 시민들이 알기 쉬운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고향의 봄’ 등 노래공연과 ‘아리랑’ 연주공연, 율동공연 등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시민들은 북측 응원단의 연주와 공연에 한반도기를 흔들거나 환호와 박수를 보내며 공연의 분위기를 더했다.

공연을 관람한 시민은 “절도있는 모습과 군무에 감탄했다. 원주에서 북한의 공연을 본다는 게 신기하다”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오영철 북측 응원단장은 “관심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강원도 대표도시 원주를 방문했다”며 “우리 응원단을 반갑게 맞이해준 원주 동포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세월이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 한 핏줄을 나눈 혈육의 정이다. 조국통일 시간표는 우리의 마음먹기에 달렸다”며 “평창 올림픽 잔치를 통일의 대잔치로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번 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방문해주신 북측 응원단 분들을 35만 원주 시민의 이름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응원단을 향한 원주 시민의 환호 소리만 봐도 얼마나 남북통일을 바라는지 느꼈다”고 밝혔다.

24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방남한 북측 응원단이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 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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