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대구은행장이 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직을 사퇴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박 회장은 13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의장직을 사퇴했다.

조해녕씨가 금융지주 후임 이사회 의장으로, 김진탁씨가 은행 후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DGB금융의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5조 1항에 따르면 이사회 의장은 매년 사외이사 가운데 이사회 결의로 선임토록 명시돼 있다.

DGB금융은 사외이사가 아닌 사람도 이사회 의장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 제5조 4항을 이용해 지주 회장 겸 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아 편법 논란에 시달렸다.

박 회장의 사퇴 이유는 금융당국의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압박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올해 지배구조법 준수 실태를 집중 점검을 진행 중이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주요 업무계획으로 지배구조 불안정에 다른 금융회사의 경영건전성 악화 방지를 위한 경영전문가(CEO) 선임 절차와 경영승계 계획 점검을 발표했다.

DBG금융은 21일 지주 회장 겸 행장을 임원후보추천위원회 위원에서 배재한다는 내용의 지배구조 내부규범을 개정했다.

DGB금융은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사외이사 후보 추천, 감사위원 후보 추천 등을 맡은 임추위를 사외이사 3인 이상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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