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 관광 인지도 56.5%…전년比 3.3%p ↑

[이뉴스투데이 오만학 기자] 지난해 관광지로서의 한국 인지도가 56.5%을 기록하며 전년(53.2%) 대비 3.3%포인트(p) 상승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달 19일까지 전문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공동으로 시행한 ‘2017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인지도와 함께 선호도(58.3%)도 전년(57.5%) 대비 0.8%p 올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2012년부터 실시된 조사에서 한국관광의 인지도는 평균 0.6%p 상승했다”며 “이번 조사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활동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더 컸다”고 설명했다.

특히 동남아와 중동지역의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상위 10개국 중 8개국이이들 지역에 속한 국가들이었다. 인지도에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선호도에서는 필리핀과 베트남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한국 관광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16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인지도 상승을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강원도는 2016년도(10.4%)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 인지도가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종숙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 팀장은 “관광공사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5개 지역 옥외광고와 미국 씨앤앤(CNN) 등 글로벌 매체를 통한 홍보활동을 벌여오고 있다”며 “올림픽 종료 후에도 방한여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 15~59세 남·녀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