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男 피겨 차준환, 톱15위…금메달은 日 '하뉴 유즈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차준환이 2018 평창올림픽서 개인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목표로 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차준환은 15위에 오르며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성적의 주인공이 됐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서 기술점수(TES) 84.94점에 예술점수(PCS) 81.22점을 더해 165.16점을 획득했다. 전날 쇼트 점수를 더해 자신의 개인 최고점인 총 248.59점을 얻었다. 아울러 차준환은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인 17위(1994 릴레함메르 정성일)를 깼다.

2그룹 다섯번째로 경기에 나선 차준환은 영화 '포스트맨'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 + 트리플 토루프를 성공시켰지만 두 번째 쿼드러플 살코 점프 착지 과정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나갔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일본의 하뉴 유즈루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남자 싱글 2연패는 딕 버튼(미국, 1948, 1952) 이후 66년 만이다. 하뉴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서 206.17점을 받아 전날 쇼트 점수를 합쳐 317.8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