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친인척에게 세배를 하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세뱃돈을 활용할 수 있는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예·적금 금리가 2%대인 반면, 어린이펀드는 최대 30%대(1년 기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

A씨(40대, 여)도 올해부터 자녀를 위해 어린이펀드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 A씨는 "경제와 관련된 습관을 길러 주는 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면서 "어린이펀드는 자녀에게 경제관념을 길러주고, 장기적으로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년 기준, 어린이펀드의 수익률 상위권 5위는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 종류A 수익률 32.41%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 종류C5 수익률 32.34% ▲신한BNPP엄마사랑어린이적립식증권투자신탁 1 종류C5 수익률 20.83%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 종류A 수익률 20.09%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증권자투자신탁 1 종류C5 수익률 19.72% 순이다.

어린이펀드는 세제 혜택 장점도 있다. 자녀 명의로 가입한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은 과세 제외 대상이다. 자녀 명의로 펀드에 가입한 뒤 세무서에 신고하면 증여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증여세 면제는 연령별로 다르다. 만 18세 이하의 경우 2000만원, 만 19세 이상부터는 5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가입시 어린이들을 위한 부가서비스도 제공된다. 자산운용사들은 어린이펀드의 운용수수료 일부를 이용, 어린이를 위한 해외연수, 체험활동, 경제 레터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일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어린이펀드 가입자에게 중국 상하이 방문 혜택을 준다.

다만 어린이펀드는 장기 투자용 상품임을 고려, 펀드의 보수율과 비용 등을 따져봐야 한다. 운용 기간 내 보수, 수수료 합산시 정기예금의 금리와 비슷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또 원금 손실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 어린이펀드 가입시 운용능력이 검증된 운용사의 상품인지, 어떤 운용전략을 갖췄는지 고려해야 한다.

금투업계의 한 관계자는 "펀드 운용사가 일관된 운용전략을 갖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복잡한 운용전략을 세운 상품보다 단순한 운용전략을 지닌 상품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펀드 설정액 규모도 확인해야 한다"면서 "펀드 설정액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일정 정도 규모가 돼야 독자적인 운용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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