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한석정) 링크플러스 사업단(LINC+, 단장 한승호)은 재학생들이 '2017 부산권역 LINC+ 15개 대학 연합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캡스톤 디자인'은 대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작품을 스스로 설계·계획·제작해 수행하는 실무형 융·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부산 지역 15개 대학 링크플러스 사업단이 주관한 이번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만든 캡스톤 디자인 결과물을 공유하고 참여 학생과 대학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총 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동아대 신소재공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풍뎅쓰'(정혜은·김민섭·김진용·김재성·신해름) 팀은 '흰개미 집 원리를 이용한 유충사육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흰개미 집 원리를 이용한 유충사육 자동제어시스템'은 곤충이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는 것에 착안해 흰개미 집의 원리(열의 순환)를 이용, 곤충을 사육·관리하는 내용을 담았다.

동아대 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해조류를 이용한 실버 맞춤형 제품 개발'(김시윤·최유빈·김정희·이가연·이지언·한진) 팀은 '톳 젤리'를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톳 젤리'는 부산 대표 해조류인 톳을 활용해 노년기에 부족할 수 있는 철분과 칼륨, 식이섬유 등 영양소를 보충해주는 제품으로, 노인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지름 0.5cm의 작은 큐브형태로 제작돼 샐러드나 요거트 등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링크플러스 사업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의 직접를 투표를 통해 이뤄졌다"면서 "새로운 교류와 화합이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숙희 씨.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학교 일반대학원 문예창작학과(책임교수 함정임)는 소설 전공 석사과정 졸업생인 김숙희(필명 김가경)씨가 지난해 8월 펴낸 소설집 표제작 「몰리모를 부는 화요일」로 2018년 동인문학상 후보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동인문학상(東仁文學賞)은 소설가 김동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우리나라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국내 주요 잡지에 발표된 단편소설 가운데 1편을 뽑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선우휘, 이호철, 김승옥, 최인훈, 이청준, 조세희, 전상국, 이문열, 김원일 등의 작가들이 수상했다.

「몰리모를 부는 화요일」은 단편 발표작 10편을 묶은 김씨의 첫 소설집으로 표제작인 '몰리모를 부는 화요일'은 야시장에서 짝짝이 신발을 팔면서 소리나지 않는 아프리카 피리, '몰리모'를 깎는 남자와 그에게 다가가는 가난한 여자를 통해 돈과 권력의 세속 가치에 구애받지 않는 정신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몰리모를 부는 화요일'에 대해 "사뮈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연상케 한다"며 "편안하고 잘 읽히지만 읽고 나면 편치 않은 소설"이라고 평가했다.

김 씨는 지난 2009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소설 '보리수 여인숙',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홍루'가 잇따라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6년에는 단편 '첫눈'으로 부산소설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성은 씨. <사진제공=동아대학교>

이와 함께 동아대는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소설 전공 박사과정 수료생인 오성은 씨가 최근 여행 에세이 「여행의 재료들 잠시만 이 곳에」를 펴냈다고 전했다.

「여행의 재료들 잠시만 이 곳에」는 호주와 필리핀 등 외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것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바다와 여행을 좋아한 오 씨가 소설과 LP, 맥주, 영화 등 주제를 여행이라는 렌즈를 통해 느끼고 기록했다.

KBS 1TV '바다 에세이 포구'를 진행하고 문화 웹진 '채널 예스'에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인 「바다소년의 포구 이야기」를 펴내기도 한 오 씨는 "어느새 특별할 것 없어보였던 우리들의 일상도 순간순간이 여행이 된다"며 "삶의 모든 시간과 경험이 모이는 지점이 결국 여행"이라고 말하고 있다.

남효진 씨. <사진제공=동아대학교>

동아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는 독서학 전공 박사과정생인 남효진 씨가 지난해 말 2017년도 독서교육분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남 씨는 "이번 상은 독서교육을 더 깊게 고민하라는 뜻이 담겼다"며 "책을 고민하고 연구한 지식과 경험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독서운동가가 되고 싶다"는 밝혔다.

한편, 동아대는 황욱연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대한산업공학회(회장 이태억 카이스트 교수)에서 발행하는 영문저널 'IEMS(Industrial Engineering & Management Systems)' 품질 및 신뢰성 분야 편집위원(Quality & Reliability Area Editor)으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황욱연 교수. <사진제공=동아대학교>

IEMS는 SCI(E) 등재 전 후보지 데이터베이스인 ESCI(Emerging Sources Citation Index)와 SCOPUS(네덜란드 엘스비어 출판사에서 제공하는 전 세계 우수 학술논문 인용색인) 등재저널로, 전치혁 포항공대 교수가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황 교수는 "권위 있는 학술지 편집위원으로 선정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논문을 신중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우수한 논문들이 발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지난 2009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에서 통계학 박사학위를 받고 예일대 연구원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동아대에 부임해 경영통계학, 경영수학, 생산운영관리, 마케팅관리론, 국제마케팅 등을 강의하고 있다. 2008년에는 산업공학저널 'IIE transactions' 품질 및 신뢰성 최우수논문상, 2014년에는 '품질, 신뢰성, 위험, 보존 및 안전 공학 학술대회(QR2MSE)' 최우수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