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와 세종청사를 잇는 첫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와 세종청사를 잇는 첫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납품대금 결제 등 경영상의 어려움, 결식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 등 올림픽 분위기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소외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세심하게 살펴달라"면서 "또 행복해야 할 명절에 사건사고로 불행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통, 식품위생, 재난대비, 응급의료 등 모든 안전 분야에 걸쳐 꼼꼼하게 점검하고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내 여민관 대회의실과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화상 국무회의'에서 "모든 국민이 행복하고 평안하게 설 명절 보낼 수 있도록 정부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되는지 꼼꼼하고 세심하게 점검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부터 제수용품을 비롯한 설 용품 구입을 시작할 것"이라며 "기록적 한판 때문에 도매가격 상승과 위축으로 전통시장 등 골목상권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나 공공기관들이 전통시장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직접 민생현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수소비와 관련해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성장과 투자도 2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을 일으키고 있지만 내수소비는 여전히 활발하지 못하다"면서 "그런 가운데 평창올림픽 계기로 국내외 관광수요 증가와 대외 운영경비 지출 등에 의해 직접적 내수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 여러 소비가 내수회복의 모멘텀이 되고, 우리 경제의 경제의 개선 흐름이 더욱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선제적으로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문 대통령 13일 취임 후 처음으로 '화상 국무회의'로 열렸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화상 국무회의와 관련해 "국무회의는 영상 회의로 진행하며, 청와대 여민1관 3층 대회의장과 세종청사 국무회의장을 영상시스템으로 연결했다"면서 "이 총리를 비롯해 19명이 세종청사에 참석하고, 대통령과 나머지 부처 등 41명은 청와대에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회의는 청와대 내 선임행정관급 이상 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돼 직원들에 회의내용이 직접 전달되고 정확한 정책방향 공유가 가능해질 전망"이라면서 "'청와대-서울청사-세종청사' 3자 회의도 가능하므로 향후 행정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영상회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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