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가상화폐가 맥을 추지 못하고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9시 7분 현재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5%하락한 939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도 5%떨어진 93만원대에, 리플은 7%내린 11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이외 가상화폐도 1~10%사이의 폭을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 같은 하락의 원인은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인가제 도입 검토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은 발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보도해명자료를 내고 "가상화폐 취급업소 인가제 도입 여부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고 발표했다.

고광희 기재부 자금시장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대책에서 밝혔듯이 모든 가능한 수단을 열어놓고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국무조정실 주관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부처 간 충분한 협의와 조율 과정을 거쳐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시황 <빗썸 화면 캡처>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인가제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가제에 대해 "거래소를 인가해 제도화하면 여러 가지 거래를 규율할 장점이 있으나 거래 자체에 공신력을 부여하게 되고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입장을 낸 적이 있다.

이 같은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인가에 대한 공식 입장이 정해지지 않는 한 시세는 계속 요동칠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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