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삼성그룹 전경<이뉴스투데이 DB>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가 설 연휴가 시작되는 14일 이전에 인사를 단행한다. 이번 인사로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전원이 교체된다.

삼성은 금융 계열사는 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해야 한다는 지배구조에 관한 현행 법률에 따라 대표이사 추천을 단행할 예정이다.

삼성생명·화재는 8일 오전 새 CEO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날 추천된 CEO후보는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정식 선임된다.

삼성증권은 9일에 임추위를 연다. 삼성카드는 13일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새 사장 내정자를 뽑을 예정이다.

금융업계는 삼성전자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에 60세 넘은 CEO를 50대로 교체한 '60세 룰'이 적용된 것을 고려해 삼성 금융사 역시 60세 넘은 사장만이 교체될 확률이 높다고 점쳤다.

여기에는 63세인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62세인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62세인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해당된다. 58세인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유임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금융 계열사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교체될 전망이 등장했다.

새로운 삼성 금융 계열사 사장단은 각 계열사 부사장단에서 내부 승진으로 발탁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 금융 계열사 임추위 관계자는 "CEO 인선 대상자로 관리하는 후보군에는 금융 계열사 현직 사장과 부사장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심종극·방영민·김남수 부사장 등 삼성생명 부사장과 현성철·이상묵·최영무 부사장 등 삼성화재 부사장 등 금융 계열사 부사장단 가운데 내부 승진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등장한다.

다만 삼성생명 사장은 그룹 내 금융 계열사 전반을 아우르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외부 인사나 삼성 내 다른 계열사 사장이 맡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번 사장단 인사가 끝나면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금융 계열사 간 별도의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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