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일대.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시공사 선정을 향해 쏜 화살이 과녁을 빗나갔다. 저층 1490가구로 이뤄진 재건축 최적화 단지로서 시공자 선정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데다가 2월부터 새로운 입찰 방식이 적용되는 만큼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이 이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현대산업개발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서울시 정비사업 시공자 선정기준’에 따르면 일반경쟁입찰이 성립하려면 건설사 2곳 이상이 참여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조합이 지난해 12월 개최한 현장설명회에는 현대산업개발, 대방건설, 대우건설,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극동건설, 한양, 효성, 롯데건설 등 건설사 10곳이 참여한 바 있다. 조합은 이번 입찰이 실패하면서 두 번째 시공자 선정 유찰을 맞았다.

조합은 30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시공자 선정 방법을 논의할 계획이지만, 오는 2월 9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시행으로 새로운 시공자 선정 방식이 적용되는 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날부터 모든 용역입찰에는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한 일반경쟁입찰 방식이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한편 이 사업은 서초구 신반포로 32(반포동) 일대 11만7114㎡를 대상으로 한다. 조합은 이곳에 지하 3층~지상 35층 공동주택 17개동 2091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808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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