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메가박스>

[이뉴스투데이 유경아·오만학 기자] 멀티플렉스 3사가 잇따라 애니메이션 상영작을 내놓고 있다. 특히 상영작에 가상현실(VR)과 단독상영 등 저마다의 경쟁력을 입히며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포함해 가족단위 관람객 잡기에 나섰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CGV용산아이파크몰 ‘브이 버스터(V BUSTERS)’에 VR로 만화를 볼 수 있는 ‘브이알 툰(VR TOON)’을 론칭했다. 브이버스터는 VR과 체험형 스포츠 등 신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놀거리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오락 공간이다.

브이버스터 내 ‘브이알 툰’은 360° 구 형태의 이미지를 활용해 관객에서 실제 만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시를 준다. 고객 시선에 따라 기존 만화 속의 말풍선이 내레이션과 효과음 형태로 변경돼 몰입감을 더한다. 브이알 툰은 수동형 및 감상형 VR 콘텐츠와 달리 고객이 직접 VR 컨트롤러를 이용해 만화 장면을 넘길 수 있어 관객과 영상 속 주인공들과의 상호작용적인 요소가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CGV는 용산아이파크몰에 ‘브이알 툰’을 열며 첫 작품으로 네이버 인기 공포 웹툰 ‘데이(DEY) 호러채널’의 에피소드 ‘살려주세요’를 선정했다. ‘살려주세요’ VR 버전 제작은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을 제작한 영상 콘텐츠 전문 기업 덱스터스튜디오가 맡았다.

롯데시네마도 다음달 24일까지 ‘VR영화 특별 상영전’을 진행한다. 이번 상영전에서 관객들은 삼성전자 VR기기와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장르의 VR영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롯데시네마의 ‘VR 상영전’에서도 ‘거제도: 제3의 전선’, ‘선유기’, ‘소녀에게(FLY)’ 등 총 3편의 애니메이션 상영된다.

이 중 ‘제3의 전선’과 ‘선유기’는 역사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거제도: 제3의 전선’은 1952년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포로수용소장 납치사건과 대규모 폭동을 1인치 시점으로 보여준다. ‘선유기’는 한·중·일을 포함하는 동북아시아의 역사를 바탕으로 두 주인공이 펼치는 환상적인 제주 여행기를 그렸다.

메가박스는 25일부터 일본 극장판 애니메이션 ‘킹 오브 프리즘’ 더빙판 단독 상영에 들어갔다.

‘킹 오브 프리즘’은 소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TV 애니메이션 ‘꿈의 라이브 프리즘스톤’ 시리즈에 등장하는 남자 그룹 ‘오버 더 레인보우’를 주인공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이다. 스핀오프 작품이란, 이전에 발표되었던 드라마, 영화, 책 등의 등장인물이나 상황에 기초해 새로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것을 말한다.

이 작품은 2016년 자막판 상영 당시 상영 기간을 약 6개월가량이나 끌고 가는 저력을 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더빙판에는 남도형, 엄상현, 황창영, 이규창 등 실력파 성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킹 오브 프리즘’은 애니메이션 최초로 시도된 영화 속 주인공과 관객이 직접 대화를 나누며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독특한 연출 방식으로 국내 멀리플렉스 영화시장에 ‘응원 상영’이라는 새로운 관람 문화를 만들기도 했다.

관람하면서 작품 속 노래를 부를 뿐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들의 대사에 관객이 대답하고, 그 대답에 캐릭터들이 반응하며 소통하는 모습은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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