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오만학 기자]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돌연 사퇴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정창수 사장은 2015년 8월부터 2년 5개월여 동안 관광공사 수장을 맡아왔다. 정 사장은 오는 22일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임기를 반년이나 더 남겨두고 돌연 사퇴를 선언한 배경에 대해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의 임기는 오는 8월까지였다.

정 사장은 관광공사 재임 동안 다양한 혁신 사업 추진을 통해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초기인 2015년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신시장 개척과 개별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그 결과 2016년 사상 최대인 1724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2주 앞으로 다가온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평창올림픽지원단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평창을 올림픽 개최 후에도 4계절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해외에 관련 관광상품을 홍보했다.

고부가 방한시장 확대를 위해 2016년도에는 997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국제회의 개최건수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세계 국제회의시장 점유율도 7.5%에서 9.5%로 늘렸다.

이밖에도 공사 창립 이래 최초로 여성 부사장을 발탁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남녀 구별 없는 능력위주의 경영 철학을 구현하고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로여건을 조성했다.

정 사장 후임자는 후추 공모를 통해 정해질 예정이다. 신임 사장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강옥희 부사장이 사장 직무를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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