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전남지역의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관계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는 가운데, 농림식품부가 10일 오후 2시를 기해 가금류 등에 대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장흥군 회진의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농림부는 고병원성 AI의 전국적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가축·시설출입차량 및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발령했다.

이에 따라 전남 장흥, 보성, 순천, 강진, 담양, 곡성, 영광 및 전국 제이디팜 계열화사업자 소속 농장·업체의 가금류 축산농장에 가축ㆍ축산관련 종사자ㆍ차량의 출입금지 및 축산관련 작업장에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물품 등 이동이 11일 오후 2시까지 전면 금지된다.

농림식품부는 공고 발령 당시 가금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에 들어가 있는 축산관련 종사자ㆍ차량은 해당 시설에 그대로 잔류할 것을 명령했다.

또, 공고 발령 당시 이동 중인 축산관련종사자ㆍ차량ㆍ물품 등은 가금류 축산농장 또는 축산관련 작업장이 아닌 가축방역상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 명령해제 시까지 그대로 잔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장흥군 회진면 회진리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2~3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지난 9일 해당 농가에서 출하 전 사전검사를 하던 중 항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정다운 계열로 오리 1만4500마리를 사육 중이다.

전남도는 해당 농가의 오리에 대해 모두 살처분·매몰을 진행 중이며, 반경 3㎞ 안에 있는 다른 농가 2곳의 오리 3만70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 할 계획이다.

한편, 올 겨울 들어 전국 농가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는 전남 9건, 전북 2건, 경기 1건 등 3개 시ㆍ도에서 12건이다.

고병원성 AI 발생이 집중 된 전남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10일 영암 신북면 종오리 농장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H5N6형 AI가 확진된 뒤 영암 시종 육용오리농장(12. 19.), 영암 덕진 종오리농장(12. 26.), 고흥 동강 육용오리농장(12. 26.), 나주 공산 종오리농장(12. 28.), 영암 시종 육용오리농장(12. 28.), 고흥 동강 육용오리농장(1. 1.), 강진 작천 종오리농장(1. 4.), 나주 산포 육용오리농장(1. 7.) 등 현재까지 9건이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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