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게임산업의 2017년은 '리니지'로 막을 열고 '리니지'로 막을 내렸다.  2016년 12월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 올해 6월과 12월에 한국과 대만에 각각 출시된 ‘리니지M’이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1위를 달성했다. 이미 PC온라인 플랫폼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둔 '리니지' IP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갔다.

▲ 첫 자체 개발작 ‘리니지 레드나이츠’, 양대 마켓 최고매출 1위

지난 2016년 12월 8일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Lineage Red Knight)’는 엔씨가 약 2년에 걸쳐 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의 인기 게임과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12일에는 구글 플레이의 무료 인기 게임과 최고 매출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본격적인 모바일 게임 시장이 열린 후 한국에 첫 번째로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이뤄낸 성과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는 '리니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해 모바일 플랫폼에서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 '리니지' 세계에 존재하는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일종의 스핀오프(spin-off)다.

▲ 모바일 MMORPG의 역사를 새로 쓴 ‘리니지M’

6월 21일 출시한 '리니지M'은 등장과 함께 모바일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게임 출시 사전 예약자 수 550만명, 서비스 첫 날 이용자 210만명, 출시 이후 누적 가입자수 700만명, 일매출 130억원을 기록하며 신기원을 열었다. 출시 이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앱스토어 1위를 수성하고 있다.

'리니지M'은 1998년 서비스를 시작한 원작 PC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핵심 요소를 모바일로 구현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여러 클래스(Class, 직업)의 캐릭터와 혈맹,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 만의 핵심 요소도 모바일 아덴 월드에 담아 냈다. PC에서 모바일로 변화된 플랫폼에 맞춰 비주얼을 강화하고 조작체계도 최적화했다.

6월 21일 출시 후 7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와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출시 2일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과 인기 게임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했다. 최고 일간이용자수(DAU, Daily Active Users)는 출시 당일인 6월 21일에 기록한 210만명이다. 출시 이후 평균 150만명 가량의 일간이용자수를 유지하고 있다.

▲ '리니지M' 대만에서도 통했다!

엔씨는 '리니지M'의 대만 서비스를 12월 11일 0시(대만 현지 기준)에 시작했다. 대만 최대 게임 업체인 감마니아가 현지 배급을 맡았다. 현지 서비스 명칭은 ‘천당M(天堂M, 티엔탕M)’이다. 서비스 지역은 대만, 홍콩, 마카오다.시작한 지 36시간 만에 동시 접속자 수는 21만명을 돌파했다. 서비스 첫날에 감마니아는 서버를 40개에서 50개로 추가했다. 현재 57개 서버로 서비스하고 있다. 

대만 '리니지M'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8시간 만에 현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일에 구글 플레이에서도 최고 매출 1위에 오르며 양대 마켓 1위를 달성했다.
 
감마니아는 지난 10월 10일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리니지M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누적 사전 예약 수는 251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대만 역대 모바일 게임 사전 예약 중 최대 수치다. 서비스 시작 전에 63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 엔씨의 2018년, 모바일 청신호 계속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1월 7일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을 공개했다. '리니지2M', '아이온 템페스트', '블레이드 & 소울 2' 등 미공개 신작 모바일 MMORPG 3종과 PC 온라인 MMORPG ‘프로젝트 TL’이 그 주인공이다. 원작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 & 소울'의 IP를 각각 활용해 개발 중이다.

'프로젝트 TL'은 PC MMORPG로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높은 몰입도의 전투를 느낄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게임 내 캐릭터와 오브젝트(Object, 주변 사물)의 상호작용(Interaction)을 극대화하는 등 현실감 있는 물리법칙을 적용했다. 기상과 지형 변화, 시설 파괴 등을 새롭게 구현했다.

'리니지2M'은 '리니지M'에 이은 두 번째 M 타이틀이다. 원작의 오픈 필드를 풀(Full) 3D 그래픽으로 모바일 환경에 구현했다.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고, 직업(Class), 레벨(Level), 파티(Party)의 자유도를 높였다.

'아이온 템페스트'는 PC MMORPG '아이온' IP를 계승한 모바일 게임이다. 원작 '아이온'의 천족과 마족 전쟁으로부터 900년 전 세계가 게임의 배경이다. 레기온(Legion, 군단) 단위의 대규모 필드 전투가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에 이어 2018년도 탄탄한 IP 기반의 모바일 게임 신작 라인업으로 모바일 게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미공개 신작들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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